프랑스 파리 생마르탱 운하를 산책하기 전에 먼저 맛있는 점심을 먹기 위해 프랑스 요리 파리 맛집 Les Rupins에 들렀다 🙂 큰길 코너에서 아주 쉽게 발견한 파리 맛집!반야외로 되어 있던 테라스는 이 맛집 특유의 파란색과 원목 의자로 무척 아늑하면서도 뭔가 프랑스 특유의 시크한 매력이 느껴졌다.보통 파리에서는 이렇게 오늘 가능한 메뉴를 적은 칠판을 가져다 주기도 하는데 점심에만 에피타이저+메인 메뉴 20유로 세트로 주문해보기로 했다.덧붙여서 맛집의 나라 프랑스에는 메뉴명 자체가 고유명사인 경우가 많아 구글 검색은 필수일지도 모른다. 아니면 운에 맡기는 것도 즐거워 :)역시 와인메뉴도 다양한 프랑스:)일단 목을 축이려고 6유로에 바두아 탄산수 큰 병 한 병을 주문해 갈증을 해소하며 점심이 나오기를 기다렸다. 하지만 곧 프랑스식 에피타이저가 등장!첫 번째로 나온 에피타이저는 크림과 파르메산 치즈를 곁들인 라비올리 그라탕.바삭하게 구운 치즈 표면 아래 풍부한 치즈와 크림이 있어 촉감도 극락이지만 이미 나왔을 때부터 고소한 치즈 냄새가 황홀했다.프랑스 음식은 왜이렇게 얄밉다는 표현이 떠오를 정도로 섬세하면서도 맛의 조화가 뛰어나다 :)또 다른 에피타이저로 나온 민트와 헤이즐넛을 곁들인 콩스프 🙂 크리미한 질감이 매우 부드러웠고 헤이즐넛의 고소함과 민트의 청량함에 뭔가 정신은 맑아지면서도 속이 따뜻하고 편안해지는 느낌이었다.에피타이저에 곁들여 먹는 맛있는 프랑스 바게트 등장!역시 바게트 찍어먹으면 극락!센스만점 꽃잎으로 비주얼까지 만점:)에피타이저를 즐긴 뒤 그저 편안하게 멍하니 주위를 둘러봤다.파리 거리가 보이는 반야외 테라스. 뭔가 멋졌어.드디어 기다리던 메인메뉴 등장 🙂 생각보다 일찍 나왔는데 어떻게 보기만 해도 프랑스 음식은 이렇게 멋진가! 파리 맛집을 제대로 정한 것 같아.고르곤졸라 치즈 소스와 도피노와 그라탕을 곁들인 쇠고기 스테이크! 이미 등장부터 소고기 고기 향이 은은하게 코를 자극하지만 이미 저 스테이크 속 미디엄 레어의 찬란한 색깔은 어떨지 호기심 폭발.불고기도 합격으로 아주 입안에서 녹을 정도로 부드러웠다.게다가 고르곤졸라 소스에 찍어 먹으면 그 씁쓸한 맛과 고기 향이 어우러져 그야말로 최강의 맛의 조화를 경험할 수 있었다.감자로 만든 부드러운 도피노와 샐러드도 함께 곁들여 먹었더니 맛의 균형이 더 좋았다.감자로 만든 부드러운 도피노와 샐러드도 함께 곁들여 먹었더니 맛의 균형이 더 좋았다.또 다른 메인 메뉴인 야채소스를 곁들인 사케탈.익은 야채 이불을 덮은 연어 색깔이 아름답지만, 한번 통통하고 적당한 수분에 합격!한입 베어물면 입안이 꽉 찰 정도로 통통하고 부드러운 연어살.타르타르라는 이름답게 잘 익히지 않고 적당히 조리해 연어 특유의 향과 부드러움이 잘 남아 있었다.토마토 소스 베이스로 각종 채소를 잘 끓여 올렸다.여기에도 센스있는 꽃잎 하나 :)계산서를 받았는데, 2명이 48유로. 즉, 1인당 24유로로 아주 알찬 2코스 프랑스 런치를 즐겼다.(쇠고기 스테이크 고르니 2유로 추가였어요!) 이정도면 사실 프랑스 파리 맛집들 중에서는 가성비가 좋은데, 아주 싼 가격에 먹는 것보다 이정도 중저가에 아주 양질의 프랑스 음식을 즐기는게 역시 최고인 것 같아요 :)화장실 가는 김에 실내도 한번 구경해보니 다른 프랑스 파리 맛집들처럼 사랑스럽고 아늑한 분위기 🙂 옛날 사진을 보니 나름 유서 깊은 프랑스 파리 맛집 같은데 다음에 좀 추울 때 오면 이 중에서도 한번 식사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프랑스 가정식으로 점심 가성비 넘치는 생마르탱 인근 프랑스 파리 맛집 Les Rupins.프랑스 파리에서 밥을 먹으면 무조건 비싸다는 편견을 깰 수 있었던 아주 아늑하고 사랑스러운 파리 맛집이었다.지금은 여행이 필요한 시간 🙂